가파른길을 계속 올라만 간다.세찬 바람이 몰아치다 분발이 휘날리다..추운 날씨지만 등에 땀이 베인다.
이정표도 없는 능선에서 삼거리길을 만났다.들머리에서 본 상봉우리의 다리가 우측이다는 생각으로 우측으로 길을 잡아 가다 보니 무등산 정상이 보인다.하얀 눈이 쌓인 무등산 정상..만연산에 와 보니 반갑다.그리고 아름다워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전망 좋은 바위에서 본 화순 수만리..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지난 여름 2번이나 찾아가 더위를 식히던 수만리 계곡 가는길이다.
산불 감시초소로 가는길에 아취형 나무다리가 있다.어찌나 바람이 세게 몰아 치던지 옛날 설악산 대청봉 생각이 났다.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뿍뿍 기어서 새청봉에서 사진을 찍고 중청쪽으로 내려오던 기억이...
이곳이 만연산 정상인가? 해발 609m..
아니 정상이 1.2km나 오던길로 되돌아 가야 있다는 이정표가.....수만리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물어 보니 여기가 정상이 아니란다.
산불감시 전망대에서 본 화순 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