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오산(구례)

구례 오산 - 사성암 3

무량청정1 2012. 4. 11. 21:14

 

 날씨가 흐리고 이슬비가 휘 뿌리는 날씨...사성암의 여기 저기를 담아 본다.

 

 마애약사라는데..유리광전(琉璃光殿) ..무슨 의미인지?

 사성암 약사전을 갈지자로 올라 가는 길

 사성암 올라가는 입구

 마애약사여래불...안내판

 

 

 바위벽에 담쟁이 덩굴..그곳에 동전이나 지폐를 꽃아 놓았다.

 

 이곳에 마애약사여래불이 모셔저 있는데 사진 촬영 불가...촬영 불가가 왜?

사진을 못찍어 다른곳에서 퍼 왔다.

 

 

 

 [ 마애여래입상 ]

 *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 근처 약 25m

   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고려초기의 

   마애석불로 왼손에는 애민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시도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다

 * 시대 : 고려 (9세기 말 ~ 10세기 초)

 * 크기 : 전체높이 3.90 m

 * 마애여래입상의 머리에는 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모양의 머리묶음,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

   었는데 왼쪽어깨의 옷주름이 촘촘한 격자무늬를

   하고 있어 다소 생소한 모습,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뭔가 받치고 잇는

   듯 한 모습, 불상의 뒤에는 광배(光背)가 표현되

   었으며 머리 주위에도 2줄의 띠를 두고 원형의

   광배가 있다.

 * 원효대사께서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치유의 화신 '약사유리광여래불' 께서 현신해

   계신다

 [ 약사여래 부처님의 12가지 서원 ]

 1) 자기와 다른 이의 몸에서 부처님의 광명이 항상

     하기를 기원합니다

  2) 거룩한 부처님의 공덕으로 중생을 깨닫게 하기

      를 서원합니다

  3) 중생이 원하는 바를 조금도 모자람이 없이 만족

      하기를 서원합니다

  4) 일체 중생이 청정한 마음을 닦고 삼취정계(三聚

      淨戒)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5)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편안히 머물기

      를 서원합니다

  6) 일체 중생의 모든 신체장애가 완전히 회복되기

      를 서원합니다

  7) 일체 중생이 온갖 질병을 다 없애고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서원합니다

  8) 모든 여인은 그 몸을 바꿔남자로 태어나기를

      서원합니다

  9) 일체 중생이 천마, 외도의 삿된 소견으로부터

     벗어나 올바른 견해를 얻도록 하기를 서원합니다

  10) 중생이 폭정의 악정과 사회적 부조리로 부터

       벗어나기를 서원합니다

  11) 기아에 허덕이는 중생들이 충분히 음식을 섭취

       할 수 있기를 서원합니다

  12) 가난하여 헐벗은 중생들이 거주할 주택을 마련

        함이 없기를 서원합니다

       ( 천하제일 약사여래 기도도량 오산 사성암)

 

 


바위와 건물 사이 뒷편에 약사여래불이 있다.

약사전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안개에 쌓여 뿌였다.

 

 

 

 

 

 

 

 

 

 

 

 

 

 

 

 

 

 

 

 

 

◆자라 모양의 오산과 소금강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가파른 길을 200m쯤 걸어 올라가자 직벽의 바위벼랑에 기대 선 암자가 눈에 들어온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의 오산 사성암(四聖庵)이다. 오산(531m)의 오(鰲)는 자라를 뜻한다. 지리산을 마주보는 자라 모양의 산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산 아래 문척면 월전리 일대를 흐르는 섬진강의 섬(蟾)은 두꺼비를 뜻하니 두꺼비와 자라가 지리산을 마주하는 셈이다.

오산은 높지 않지만 특이한 모양의 암봉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신선들이 베를 짠 흔적이 씨줄과 날줄로 바위에 그어져 있는 신선대와 아름다운 낙조풍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 등 '오산 12대'가 있어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구례의 옛이름인 봉성의 읍지 《봉성지(鳳城誌)》에도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렀다"고 기록돼 있다.

◆기도 영험 뛰어난 마애약사여래불

화엄사의 말사인 사성암은 오산의 절벽에 의지한 작은 암자다.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본래 오산에 있는 암자라고 해서 오산암이었으나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4명의 고승이 여기서 수행했다고 해서 사성암으로 불렸다.

근래 사성암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오산의 절경뿐만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 앞에 커다란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놓은 약사전(藥師殿) 때문이다. 원래는 조그만 초막이었다고 하는데 화엄사에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약사전을 지었다. 그 모습이 금강산 보덕암과 비슷하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약사전에 이르자 산아래 마을들과 섬진강,강 건너편 구례읍과 지리산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약사전에는 다섯 구의 작은 불상이 있다. 주불은 커다란 유리창 밖에 있다. 약사전을 짓기 전에는 25m가량의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약사여래불이 있었는데 약사전을 지으면서 이 마애불을 보다 가까이에서 친견할 수 있게 됐다. 원효대사가 선정에 든 채 손톱으로 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 마애불은 기도의 영험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기도객이 끊이지 않는다.

불상 앞에서 3배를 올린 후 마애불 사진을 찍었더니 셔터 소리에 놀란 암자 지킴이 보살이 "부처님 사진 찍으면 안 돼요!"라고 제지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부처님 사진을 찍었으니) 오늘 복 받으신 거예요. " 그런데 왜 부처님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걸까. 사진을 찍은 내가 복 받은 것이라면,그 복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눠주면 안 되는 걸까.

◆오산 정상에 펼쳐진 풍경화

의문을 풀지 못한 채 약사전에서 내려와 암자 뒤편으로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금강선원과 수령 800년의 귀목나무가 서 있다. 이들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오르니 지장전이 있고,지장전 왼편으로 소원을 이뤄준다는 소원바위가 우뚝 서 있다. 소원바위 주변에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기와들이 가득하다. 소원바위를 지나면 도선국사가 수도했다는 도선굴이 있는데 컴컴한 굴은 반대편 벼랑길로 연결된다.

굴에서 나와 산 정상으로 향한다. 오산 맨 꼭대기의 전망대에 오르자 섬진강과 지리산 일대가 다 보인다. 천왕봉 왕시루봉 반야봉 노고단 차일봉 등 지리산에 들어서는 한꺼번에 볼 수 없는 모습을 이 작은 산에서 보게 되다니….청명한 하늘과 섬진강의 푸른 물,추수를 기다리는 황금들녘이 그림 같다.

여행 팁

사성암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해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돼 있다. 사성암휴게소에 차를 대고 암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휴게소에서 암자까지는 5.4㎞. 걸으면 50분가량 걸린다는데 대부분 차량을 이용한다. 사성암과 오산을 둘러본 후 선바위,배바위,둥주리봉 등으로 트레킹을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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