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사람과 나들이를 나왔다..아침에 어디로 갈까..한참을 헤메다 영광에 요즘 꽃게가 많이 잡히고 영광 염산 5일장날이어서
영광으로 나들이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연산5일장에 도착하니 썰렁 그자체다. 신발전 하나에 할머니 두분이 직접 지은듯한 농산물을 펼쳐 놓은 것이 전부다.
다시 염산포구로 가본다.
염산 포구는 설도항인가 보다 마치 설도항 토요장터가 열리고 있다.
설도항은 1934년경 육지와 연결되었다.
마치 ‘누워있는 섬’같다고 하여 ‘누운섬(臥島)’으로 불리웠는데 일제가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눈섬(雪島)으로 바꿔 표기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젓은 해수를 유입하여 결정시킨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안천일염으로 간질을 한 조개젓, 엽삭젓(송어젓), 황석어젓, 멸치젓, 갯물토화젓, 오젓, 육젓, 잡젓, 북새우젓, 짜랭이젓(병치새끼), 갈치속젓, 줄무늬젓, 명란젓, 창란젓, 꼴뚜기젓, 오징어젓, 숭어젓, 까나리액젓 등으로 그 수를 헤아리기도 벅차며, 여름철엔 보리새우(오도리), 추석엔 서대, 봄철엔 꽃게등 연중 싱싱하고 풍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설도항의 해산물들...
현지가 어떻게 광주보다 더 비싸다..꽃게를 사려다 말고 광주보다 싸다고 느껴진 대합만 3kg 사가지고 설도항을 빠져 나왔다.
염산에는 많은 염전이 있다. 그래서 염산인가...?
염전 바닥은 장판을 깔아 놓은 장판염을 생산하나 보다.
소금을 나르는 수레..수레에 붙어 있는 소금 맛을 보니 많이 짜지도 않으면서 뒷맛이 달콤하다..
역시 우리소금이 좋은가 보다..중국산은 뒷맛이 쓰다고...
염전길에 있는 억새
구절초
민들레
호박꽃
갈대..이제 막 이삭이 나와 싱싱하기 그지 없다.
참고로 억새나 갈대는 꽃이 핀다고 하지 않고 이삭이 나온뒤 이삭에서 꽃이 핀다.
염산 두우리 해수욕장을 거쳐 백바위 해수욕장에 들렀다.
두우리 갯벌과 백바위 해수욕장
숨겨져 있는 바닷길은 마을 모래갯벌에서 약 5㎞지점의 비작도까지 연결되어 있다. 해질녘 연인과 함께 지는 해를 등지고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누비면 더욱 낭만적이다. 두우리 갯벌은 백합이나 맛조개를 캐며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두우리 갯벌로 휴가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듯하다.
두우리 갯벌 근처에는 백바위 해수욕장이 있다.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길게 늘어선 하얀 바위와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의 물보라가 인상적이다. 호젓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들러볼 만한 곳이다. 노송사이로 보이는 해변과 낙조의 풍경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다.
- 갯벌체험 안내 : 일반전화 ☎ 061)351-3438 / 휴대폰 011-609-8911
- 숙박시설 안내
1. 두리펜션 : 일반전화 ☎ 061)353-2400 / 휴대폰 010-9166-0818 - 2. 백바위가든/민박 : 일반전화 ☎ 061)353-1255
3. 서해온천장 : 일반전화 ☎ 061)353-6060~1
해수욕장에서 백바위로 다리가 연결되어 있고
해수욕장의 소나무 숲
지금은 썰물때라 바닷물이 빠져 나가고 없다. 다리건너 또 다리를 건너 정자가 새워져 있다.
백바위..바위가 하얗다..그래서 백바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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