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나주

영산포 유채꽃-나주박물관-석관정

무량청정1 2021. 4. 7. 23:59

 

어제 영산포 유채꽃-국립나주 박물관-나주 석관정을 이슬비 내리는 빗속에 다녀 왔다.

유채꽃이 한창 만개되어 비오는 날에 더 이뻐 보입니다.

 


유채꽃을 보고 국립나주박물관으로...

국립나주박물관에는 전라남도와 광주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읍니다. 관람료 무료...

시간 나시면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듯...

사진은 몇개만 올립니다.

 

박물관에서 다시 나주로 영산강 다리 건너 좌회전하여 구진포 장어 구이로 점심을 먹고 석관정으로...

석관귀범...영산포 홍어거리쪽 황포돗대(범선) 배를 타고 석관정나루까지 와서 다시 되 돌아 간다는 의미일까?

 

 

석관정

1530년(중종25) 경 함평이씨 함성군 이극해의 증손인 신녕현감 석관(石串)이진충(李盡忠)이 정자를 창건하여 석관정(石串亭)이라 정제(亭題)하였다. 1755년(영조31) 8세손 이시창(李時昌)에 의하여 초가(草家) 두어간을 세웠다. 1906년 14세손 춘헌의 출연으로 후손 돈학 목헌등이 협력 중건하고, 1937년 중수하고, 1998년 정면 2간·측면 2간 석조8작 골기와 지붕으로 중건 '석관정기(石串亭記)'를 비롯한 기문과 시문을 적은 현판들이 걸려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석관정 [石串亭] (두산백과)

 

석관정에서 이별바위 올라 가다 본 영산강(좌측)

 

석관정 올라 가다 본 영산강(우측)

 

우측 볼록해 보이는 바위가 이별바위 

 

아쉽게도 설명판 아랫쪽이 훼손되고 없다.

 

이별바위 가는 길 산벚꽃

 

이별바위..조금 더 내려 가면 강 ..배가 오갈 수 있어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가고 오고..그래서 이별바위인듯...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에 위치한 #석관정,
이 곳은 사람이 붐비거나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조용하고 적적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이별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별이라고 하면 교제를 하고 헤어짐을 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말하지만
예전에는 이별의 종류가 참 다양했습니다.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이와의 이별,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가야만 했던 이와의 이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했던 이와의 이별 등
지금 시대에서도 있을 법한 이별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깐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이 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멀리 떠난 이가 돌아오는 길에 잘못 된다고 한들
그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지금처럼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스마트세대에 사는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무리일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의 끝이 재회가 아니라면 그 상심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 곳 석관정에는 교통의 중심지였던 나루터가 있습니다.
지금에야 자동차로 찻길을 다니며 단시간에 지역을 이동 할 수 있지만
그 때만해도 길이라고 하면 강 위로 배가 다니는 뱃길과 사람이 걸어 다니는 일반 길,
크게 2가지 길이 있었기 때문에 나루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석관정 나루에 있는 이별바위는 가족이나 연인이 떠나는 이를 더 이상 쫒아가지 못하여 가는 모습이라도 더 보려고
바위 위에 올라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했다고 해서 이별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이도 이별바위 위에 있는 가족이나 연인을 보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을 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별바위는 남겨진 이와 떠나는 이의 가운데에서 기준점이 되어 기다리는 이는 다시 볼 날만을 기다리며 위로를,
떠나는 이는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곳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석관정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석관귀범’이라 쓰인 바위입니다.
여기서 석관은 석관정 나루를 뜻하고 귀범이란 멀리 나갔던 돛단배가 돌아오거나 그 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석관귀범이란 석관나루터로 배가 돌아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다리 끝에 배를 정박해 두었다가 배를 타는 이들이 모두 도착하면 기둥에 묶여있던 밧줄을 풀고 배는 출발했을 것입니다.
보내는 이의 마음은 그 밧줄이 조금이라도 늦게 풀리기를 바라며 이 다리 끝에서 이별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다리 끝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기도 합니다.

 

이별바위에서 되돌아 오며 본 석관정

 

동백꽃이 이뻐서

 

석관정나루터

 

영산강

 

석관정나루터..옛날에는 이곳 나루에서 건너편으로 나룻배를 타고 건너 갔던듯...

건너편은 나주영상테마파크를 지나 직진해 계속 가면 나오는 영산나루..영산나루에도 여기 처럼 나루가 나무데크로 만들어 져 있다.

우중에 나름 멋진 나주 나들이엿다.

'남도 여행 > 나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산강 유채꽃  (0) 2023.04.10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0) 2020.03.09
영산포 홍어  (0) 2013.04.26
나주 배시험장 배꽃   (0) 2013.04.26
나주 영상테마파크  (0) 20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