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두승산(정읍)

두승산

무량청정1 2017. 6. 26. 11:56

2017.06.25

6.25 한국전쟁..6.25동란 67주년에


예부터 부안의 변산, 고창의 방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온 두승산은 중국 진나라 때 삼신산 탐사표본으로 삼았을 정도였고 불사의 약이 있는 신령스럽고 평화스런 곳으로 알려졌다. <<영주읍지>>에는 도순산都順山, 영주산瀛州山의 별칭을 갖고 있는 두승산은 아홉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 끝의 말봉에는 쌀의 용량을 재는 석두(石斗), 석승(石升)가 있었으나 1883년 나무꾼의 장난으로 없어졌다는 기록이 보인다. 두승(斗升)은 벼의 용량을 재는 용기(斗)와 쌀의 용량을 재는 용기(升)를 의미한다. 선조들은 호남평야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쌀의 정확한 계량의 필요성을 느껴 산의 이름을 두승(되와 말)으로 명명했다. 말봉 앞에는 볏단을 쌓아놓은 형상의 노적봉이 있다. 
  지리적으로 두승산은 호남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아올라 정읍지역의 길잡이 역할에 충실하고,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고찰해 본 두승산은 상생과 개혁을 표방했던 동학혁명의 요람인 동시에 고부문화는 정읍역사의 중심이자 호남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보국안민을 주창하며 농민봉기의 횃불을 들었던 전봉준, 동학뿌리를 둔 증산교를 일으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원했던 강일순, 도교부활에 앞장섰던 권극중 등 정신적 지도자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두승산 남동쪽의 선인봉은 옛적에 귀인봉으로 불렸고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선인봉 아래에 좋은 터가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또한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한 백제유민들이 곡식이 풍부한 이곳으로 몰려들었고 일부는 부안. 줄포를 통하여 일본 등으로 이주해갔던 거점인 동시에 애환이 서린 곳이다.

황토현푸른터연수원(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15번지)-보문사갈림길(등산안내도)-지도 잘못보고 알바-등산안내도-헬기장-유선사-산불감시초소-망화대=상학봉-두승산정상-두승산 말봉-두승산 끝봉(정자)-두승사갈림길-두승사-두승사갈림길-관음사갈림길-노적봉갈림길-보문사갈림길-노적봉-산죽터널-황토현푸른터연수원 원점회귀-차량으로 보문사 갔다가 광주로...


트랭글GPS 기준


09:16  황토현 푸른터수련원에 파킹

09:19  입석제

09:29  등산로 안내도 ..여기서 직진하면 보문사라는 주민의 말을 듣고 알바 하다 다시 돌아 옴.

이 안내도 뒤로 바로 올라 가야함

10:05 쉼터

편안한 길

무슨 열매인지?


마삭줄 석부작...


10:26 유선사...규모가 꽤 크다.


유선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옆 호랑이 ..풍수지리상 우백호가 약해서 세웠다는 커다란 호랑이의 구조물이 특이하다


어마어마하게 큰 팽나무(?) 보호수 팻말이 없다.

범종각

대웅보전 내부



대웅전 우측으로 커다란 석불이 있다.


대웅전 앞에 광장에 있는 커다란 바위...설명이 없다.

나무아비타불이 새겨져 있다.



종무소가 있는 건물...규모가 크다.



유선사 장독대1

유선사장독대2

절에서 사용하는 농기구가 자지런히 걸려 있다.

소각로

10:44  다시 유선사 갈림길로 올라 왔다.

유선사 석불을 뒤에서 본 모습

10:46  커다란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다. 꼭 검문소 같다.


멀리 노적봉이 보인다.

10:51  커다란 바위에 암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유선사에서 5분정도 두승산을 향해 오르다 보면 전면에 큰 바위가 나타나데 이곳이 망화대이다. 정면 중앙에 망화대라 각자되어있고 좌측에 명문 우측 에는 명문과 고누판형과 윷판형 바위구멍이 만들어져 있다. 김일권 선생의 논문을 인용하면 먼저 그림배치도, 도형암각화, 삼인결의문, 망화대, 5언절구 순으로 해석을 해 놓았다.

표지석으로 세원진 망화대 글씨는 이곳의 바위뿌리를 일컫기도 하면서 왼편의 명문의 표제 역할을 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씨는 좌측의 명문에 근거하여 1936년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土)위에 사(舍)를 올린 대자가 이채롭다.

출처:http://blog.daum.net/chnam9905/16004657

망화대 글씨 옆에 새겨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망화대 5언절구 명문

 

신주의 시대가 이제 끝났으니

봄가을로 의탁할 바가 없도다

일제 아래 암담하니

홀로 망화대에 오르다.

 

복주 정우달이 짖고

간재 전우가 삼가 이어 아울러 쓰다.

 

뭇 세상이여 일월이 어찌 혼미 하겠는가

복주의 흔적이 여기에 있도다.

팔방에 암울한 바람이 부니

망화대야 말로 진중한 보배로다.

 

병자년(1936)4월 모일 불초자식 해근과 해표

 

이곳에서 신주는 중국을 일컫는 별칭임

특히 명문 위에 3개의 연꽃을 새겨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문화적 가치가 있다면 보호해야 할듯

망화대 도형 암각화



 

망화대 도형 암각화


그림출처: 김일권,"한국인의 윷놀이판 바위그림에 투영된 천체우주론적 관점 고찰: 井邑 斗升山 望華臺의 바위그림 자료 소개를 덧붙여",「한국암각화연구 제5집,한국암각화학회,2004,66p


1. 최상층 삼점도

2. 우상측 하도(河圖)

3. 우좌측 낙서(洛書)

4. 하우측 윷판도

5. 하좌측 십오수상도

6. 최우측 십오수도



두승산 산정의 망화대 바위그림으로 새겨진 윷판도는 주변에 동양적 우주론을 대표하기도 하는 상수역학적 하도와 낙서도상을 동시에 동일한 판에 함께 구조화지어 놓았다. 여러 측면으로 보아 비록 이 바위그림의 제작시기가 최소한 조선조내지 구한말의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고대부터 내려오던 윷판도의 우주론적 의미가 여기에 이르러 더욱 확장된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주목되는 자료다. 이 역시 윷판그림의 바위문화를 더욱 살아있고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우리의 문화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은 김일권 선생의 한국암각화연구 제5집 57p ~ 105p 권호별 논문보기 한국인의 윷놀이판 바위그림에 투영된 천체우주론적 관점 고찰(정읍 두승산 망화대 바위그림 자료 소개를 덧붙여) 의 논문을 그대로 인용하였음을 밝혀둔다.


11:07 상학봉...아래 마을이 상학리라서 붙인 이름일까?

상학봉의 소나무가 참 멋있다.


11:13 두승산 정상

정읍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으로 갑오동학혁명의 진원지인 고부면 신중리 죽산마을에 동학혁명 모의탑이 세워져 있다. 이곳 고부면과 정읍을 감싸고 있는 산이 두승산이다.

두승산은 정읍시와 고창군 일대는 물론 내장산, 방장산, 입암산 등 명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확 트인 전망하에 홀로 서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넓은 공간에 큰 바위와 나무와 잔디가 서로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전라북도 정읍시의 흑암동과 고부면 남복리 · 덕천면 상학리 · 소성면 만수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444m). 부안군의 봉래산, 고창군방장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로 모셔졌던 산이다. 현재 보문사, 유선사, 전충사 등의 절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고부)에도 "만일사, 망월사, 등계사는 모두 도순산에 있다."라고 하는 기록을 보아 과거에도 여러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고부)에 "두승산은 군 남쪽 5리에 있는데, 예전에 도순산으로 불렀고, 또 영주산()으로도 부른다. 산에 9개 봉우리가 있는데, 그 최고봉에 돌말[]과 돌되[]가 있어 그 이름을 두승산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부군의 진산으로, 『세종실록지리지』(고부)에 "진산은 도순()이다. 군의 동쪽 5리에 있다."라고 하고, 『신증동국여지승람』(고부)에 "두승산은 군의 동쪽 5리에 있는데, 일명 도순산이라 부른다. 옛 석성이 있는데 둘레가 1만 8백 12자이다. 길은 골짜기를 넘어가는데 영주() 때의 옛 성이 아닌가 한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 『대동여지도』(17첩 5면)에 고부읍치 남쪽에 두승산이 기재되어 있으며 저천()이 발원해 동류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해동지도』, 『광여도』 등에 두승산이 표기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승산 [斗升山, Duseung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11:21  말봉(斗峰) 끝말자 말(末)봉이 아니고 곡식을 셈하던 말(斗) 봉이다.

말봉에는 동초 김석곤이 새긴 망선대(望仙坮)와 수두목승(水斗木升)의 음각글씨와 곡식을 계량하는 말과 되의 형상을 새겨 놓은 바위가 있다. 망선대는 신선을 기다리는 곳이며, 산 아래에는 신선을 기다리는 선망(仙望)마을과 신선이 숨어있는 은선(隱仙)마을이 있어 큰 인물이 태어날 길지로 여겼다. 이를 입증하듯 옛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현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는 증산교 창시자 강일순이 태어난 선바래기(仙望) 또는 손바래기(客望)으로 불려왔다. 마을을 감싸않은 시루산(甑山)은 풍수지리상 신선이 독서하는(仙人讀書穴) 형상이다.

김석곤(金晳坤)
1874년(고종 11)∼1948년. 일제강점기 유학자. 자는 천안(薦按)이고, 호는 동초(東樵) 또는 눌어(訥語)이다. 본관은 김해(金海)이고, 전라남도 태인(泰仁)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김연추(金演秋)이다.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문인으로, 수당(秀堂) 김교윤(金敎潤)과 교유하였다.

명승지를 두루 유람하며 바위에 글씨를 새기기를 즐겨, 내장산 서래봉(西來峰) 불충암(佛充庵)의 뒤쪽 바위에는 ‘내장풍악(內藏楓嶽)’, 정읍두승산(斗升山) 정상에는 ‘수두목승(水斗木升)’이라고 새겼다. 또 칠보산(七寶山)에는 ‘도불원인(道不遠人)’, 상두산(象頭山)에는 ‘산명수류(山明水流)’, 백운대(白雲臺)에는 ‘유수불부(流水不腐)’라고 새겼다.


옛날 곡식을 셈하던 말(斗) 되(升)를 바위에 새겨 놓았다.

되와 말 모양의 조형은 덕천면 하학리 최석학이라는 분이 만들었다는 ....]


퍼온글

두승산 말봉에 오르면 수두목승(水斗木升) 네글자와 석두석승(石斗石升)의 모형과 그 아래에는

축천대(祝天坮)라는 각자(刻字)가 보인다.

오늘은 그 각각의 유래를 알아보자.

1936년 발행된 정읍군지(장봉선 저)를 보면...

 

두승산 최고봉에 석두석승이 있었는데 50여년전 초동(樵童)들의 장난으로 바위를 산 아래로

굴려 파손되어 산아래 덕천면에  사는 거사 최석학(崔錫鶴)씨가 고적보존의 의미로 그 흔적이

있는 큰 바위 위에 斗 升(되와 말) 을 조각하였으며 ...

 

수년전에는 동초 김석곤(東樵 金晳坤)씨가 그 곁에 수두목승 네글자를 조각하였다.

그 아래에 기우단이 있었고, 용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니까 석두석승은 1870년대에 아이들의 장난으로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 버리니

덕천면에 사는 거사 최석학이 지금의 되와 말 모형을 조각하였고...

 

태인면에 거주하는 동초 김석곤선생이 수두목승 네글자를 조각했다는 내용이며

기우단이 있다는 내용은 수두목승과 석두석승의 바위 바로 동편 아래에  축천대가

있으니 지금도 그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내용이다.

 

그 아래 축천대는 과거 고부군 일대에서는 흉년이들면 말봉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는데

기우제를 올리면 신기하게도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있고..

몇십년 전만해도 영원면에는 갱정유도 신도들이 많이 거주했는데 두승산 말봉에서

해마다 천제를 올렸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 소나무가 함 이쁘다.분재라면 딱...

祝天坮 축전대




수두목승을 새긴 바위 뒷면에 새겨진 글씨...내용은?








누군가 참 고맙다. 힘이 난다.

멀리 끝봉 정자가 보인다.


자귀꽃


11:55  끝봉 정자...정자에서 점심시간 포함  약 1시간 50분 휴식을 취한다.


끝봉 정자에서 바라 본 조망...우측이 노적봉

오른뽁이 정상과 말봉

웬 적벽이...옆 시멘트공장에서 채석한 곳일까?





계곡도 없는데 무슨 적벽이...



14:03 두승사 갈림길...잠시 망설이다 두승사로 내려 간다.0.43km  왕복 0.86km

두승사 내려 가는 길


14:16  두승사


두승사 범종각

범종각 대에 새겨진 조각들



두승사는 대웅전이 없고 극락전이 있다. 오른쪽 한 귀퉁이에 산신각이 있다.


14:54 다시 두승사 갈림길까지 올라 왔다. 이제는 노적봉으로...

14:57  노적봉 가는 길에 관음사 갈림길..관음사는 그냥 지나친다.

15:03  노적봉 갈림길...노적봉으로...

웬 돌 무더기가..옛날이 돌담집일까?

우측과 좌측에 하나씩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고...

15:20  보문사 갈림길...여기서 휴식을 취한후 노적봉을 오른다.

노적봉...이정표도 조망도 없다.노적봉 올라 오며 정상과 말봉,끝봉을 찍을껄...

이 표시 아로 우측길이 입석리로 내려 가는 길이다.

입석리로 내려가는 길에 산죽 터널을 지난다.

입석저수지 아래 조그마한 저수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수련원이다.

16:09 수련원 원점회귀 산행 끝

수련원에서 바라 본 정상

수련원에서 보문사가 궁굼해 차량으로 올라가 본다. 보문사 대웅전

비가 아와 물이 귀하다고 한다. 비가 와와 하는데 오늘도 불볕 더위다.

보문사 입구에 원추리가 모두 말라 죽어 있는데 30년을 이곳에서 계신분이 원추리가 말라 죽은건 처음이란다.

두승산에는 산성이 있단다. 그냥 사진만 찍는다.


집으로 가는 길에 본 두승산



16:32 끝봉 정자

4시간이면 족할줄 알았던 산행이 무려 7시간 가까이 했다. 쉬며 사진찍고 더우니까 쉬엄쉬엄...널널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