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0 승촌보에 가서 바람이나 쏘이자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다고 해 호가정으로 갔다.
역시 마땅한 장소가 없다.하는 수 없이 화순 수만리 다리 밑에서 쉬었다 왔다.
호가정...옛날 초등학교 시절..수시로 소풍을 왔던곳...그땐 관리가 안되어 엉망이었는데 지금은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호가정기 ...호가정에 현판으로 걸려있다.
내가 벼슬을 버리고 남으로 와 병강(屛岡)의 남쪽 九江의 위에서 노닐면서 바라 보니
좌(左)에는 추월산이 그 스려함을 보여주고 우(右)에는 월출산이 그 우뚝함을 보여주고
동(東)에는 서석산의 광장하게 서 있고 서(西)에는 금성산의 청기(淸奇)함을 볼 수 있으며
잔잔한 호수가 수백리에 뼏혀서 넓고 넓은데다 푸른 솔들은 뚝을 둘러 서 있고 하얀 모래는 언저리에 깔려있다.
고기잡는 어부와 사공들의 배가 왔다 갔다하며 노래를 부른다.
에에 명아주 지팡이에 기대어 큰소리로 한곡조 노래를 부르노니
물 좋고 산 좋음이여!하얀 구름 솟고 푸른 안개 짙도다.
고기가 번뜩이고 새가 즐김이여! 푸른 버들 어른거리고 갈대도 무성하도다.
답답한 나의 생각,아스라이 서울의 대궐을 바라봄에 멀기만 하도다.
남쪽 변경에 말년 살곳을 마련하고 맑은 물결에 먼지낀 옷깃을 씻는도다.
나의 좋아한 것을 찾아 즐기며 호연의 긴 노래를 읊어 보노라.
유사(柳泗)
조선 명종 때의 명신. 자는 중락(仲洛), 호는 설강(雪江). 본관은 서산(瑞山)ㆍ희송(希松)의 아들. 진사에 합격하고, 1528년(중종 23) 문과에 급제, 삼사(三司)에 드나들고 여러 요직을 역임하여 중ㆍ명종 조의 명신이 되었다. 승지에 이르러 권신들의 횡포를 탄핵하다가 그들의 모함을 받고 벼슬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구강(九江) 상류에 호가정(浩歌亭)을 짓고 이황(李滉)ㆍ이언적(李彥迪) 등의 선비들과 더불어 도학을 토론하여 1세의 유종(儒宗)이 되었으며, 사후 광주(光州) 경렬사(景烈祠)에 배향(配享)
둘레사 4미터는 족히 될 고목..옛날 소나무 였던 기억이다.
호가정에서 내려다 본 영산강
화순 수만리 다리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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