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이 크게 나옵니다.
연대봉 정상을 지나 하산길로...
측면에서 본 양근암...전혀 다른 모습이다.
양근석 능선 안쪽 금수굴 능선에는 금수굴이 있는데...남의 글을 잠시 퍼와 본다.
장천재에서 신선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도 금강굴을 비롯한 수십개의 굴이 있어 기운 펄펄 넘치는 양근암을 받아준다고 한다.
천관산 중턱에는 석굴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금수굴이다. 석굴의 입구는 좁아서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지만,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 잔잔하게 작은 샘을 만든다. 이 곳 샘물이 영험이 있고 신묘한 약수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고, 마을 사람들은 “금수굴의 황금약수를 먹은 덕택에 병든 사람이 없다. 여기서 사는 것이 참으로 복받았다고” 하였다.
금수굴의 작은 연못은 묘한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신기하다고 한다.오시에 연못의 물은 여러 줄기의 노란 물기둥이 되어 솟구치기 시작하여 황금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너도나도 차례로 물을 떠서 마시고 가지고 온 그릇과 병에 담아 갔다. 검은 그릇, 흰 그릇, 갈색 병 등... 어느 그릇에나 병에 담아도 노오란 황금색의 약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잠깐이다. 어느 틈에 다시 보통 물이 된다.
금수굴의 황금약수에 대한 일화가 있다.
서울에 돈 많은 부자가 나쁜 병을 앓고 있었다.
별별 좋은 약을 써도 낫지를 않아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소문에 들려온 장흥 관삼읍 천관산의 황금약수를 알게 되었다 .
부자는 아들에게 “아들아,
내 소원이니 저 남쪽 땅 천관산의 황금약수를 한 번 먹어보고 싶구나.” 하여
아들은 가마를 만들고 가마 안에다 푹신한 이불을 깔고 편히 눕게 하여 천관산을 향하여 출발 했다.
수십 일이 지나서 부자는 금수굴에 도착을 하여 황금약수를 실컷 마셨다 .
황금약수를 마신 뒤 부자의 병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건강이 회복되어 당장에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부자는 병이 나았는데,
이대로 갈 수가 없구나 하여 아들에게 황금약수를 떠서 먹기에는 황금으로 만든 그릇이 어울리지 않겠느냐 하여..
아들에게 황금으로 예쁜 그릇을 만들라고 하여 금수굴에 두고 왔다.
황금 그릇으로 황금약수를 마시는 것 때문에 더욱 금수굴은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황금약수를 마시고 담아가지고 갔으며, 마지막 어느 여자의 차례였는데,
그 여자는 아주 욕심이 많았다.
여자는 물을 떠서 마시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황금 그릇이 욕심이 나 치마폭에 황금 그릇을 감추어 누가 볼세라 천관산을 내려와 집으로 왔다.
이튿날 사람들은 또 모여 들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열 시가 되어도 금수굴의 샘은 물기둥이 솟지 않고, 물은 황금색으로 변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러고 보니 황금 그릇이 없지 않은가, 누가 욕심에 눈이 어두워 숨겨간 모양이야
그 소행이 괘씸해서 천관산 산신령이 노하여 이제 금수굴의 황금약수를 주시지 않나봐” 하였다.
그 후 천관산 금수굴의 황금약수는 영영 솟지 않았으며,
한 여자의 욕심 때문에 아름답고 영험했던 황금약수가 사라진 것이다.
지금 금수굴에는 약간의 물이 고여 있으며, 정동을 향하고 있어 아침 햇살을 받을 때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절편바위 또는 두부석
'등산 > 천관산(장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천관산 -6 (0) | 2010.10.18 |
---|---|
2010년 천관산 -5 (0) | 2010.10.18 |
2010년 천관산 -3 (0) | 2010.10.18 |
2010년 천관산 -2 (0) | 2010.10.18 |
2010년 천관산-1 (0) | 201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