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도 오늘 날씨가 33도까지 올라간단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듯한 날씨에 못이겨 집에서 약46km거리인 담양 가마골을 찾았다.
가마골 생태공원은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관리가 잘되어 있고 물이 깨끗해서 더위도 식히고
또 야관문(비수리)이라는 약재가 가마골에 많아 그것도 채취할겸해서이다.
소형차 당일 주차료 3000원 성인 입장료 1000원씩...
주차료와 입장료를 내고 가마골로 들어가 매표소에서 부터 차가 못올라가는 끝까지 올라 가 본다.
한참 올라 가자 물놀이 시설이 나온다.지난 여름엔 많은 인파가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씻었을 텐데..
지금은 아무도 없고 시원한 물만 흐르고 있다.
끝까지 더이상 차가 갈수 없는곳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영산강 시원 용소..
◎ 가마골 소개
담양군 용면 용연리 소재 용추산(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르는데, 여러 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개발되어 관광객을 위한 각종 볼거리,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추 어져 있다.
◎ 가마골의 전설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하였다. 그는 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 름답다고 하여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 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 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황 룡이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오르지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하여 불려졌다고 전해온다.
◎ 가마골 - 소설 "남부군"의 현장
6.25 격전지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고 처참했던 곳 중 하나가 가마 골이다. 1950년 가을 국군의 반격으로 후퇴하던 전남,북 주둔북 괴군 유격대 패잔병들이 이곳에 집결하여 은거하면서 약 5년 동 안 유격전을 펼쳤다.
당시 유격대들은 이곳 가마골에 노령지구사령부(사령관 김병억, 장성 북하면 출신)를 세우고 3개 병단이 주둔하면서 낮이면 곳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민가로 내려와 살인, 약탈, 방화를 일삼았고, 전투가 장기 화됨에 따라 병기시설인 탄약제조창과 군사학교, 인민학교, 정치보위학교 및 정미소까지 설치해 놓고 끈질긴 저항을 계속하다가 육군 8사단, 11사단과 전남도경 합동작전에 의해 1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1955년 3월 완전히 섬멸되었다.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그날의 흔적을 찾아 보기 어려우나 가끔 탄피, 수류탄, 무기 제조에 쓰인 야철 , 화덕등이 발견되어 그 날의 참화를 말하여 주고 있고, 당시 사령관이 은거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사령관 계곡을 등산로를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
◎ 신증 동국여지승람 담양도호부편에 나오는 기록
"추월산 동쪽에 두개의 석담이 있다. 아래에 큰 바위가 있고 바위구멍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공중에 뿌리고 이 물이 쏟아져 큰못을 이루었다.전하는 이야기에 바위구멍은 용이 뚫은 것이라하는데 마치 용이 지나간 자취처럼 암면이 꾸불 꾸불 패여있다. 옛적에 전라도 안겸사가 이곳을 찾아와 용의 모습을 보고자 청하자 용이 머리를 내밀었다. 안겸사와 그를 따라 왔던 기관이 용의눈빛에 놀라 죽어 분소아래에 안겸사와 기관이 묻힌 그 무덤이 있다."
◎ 용소에 관한 소개 자료
"용소"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이 이곳 암반으로 형성된 물목을 통과하는 동안 억만겁의 세월을 통해 암반을 깍고 깍아 마치 용이꿈틀거리며 지나간 자국 마냥 홈을 이루었다. 이 홈이 중간에서 석질이 강한 암반에 걸려 이를 뚫지 못하자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고 분수처럼솟구친 물이암반 밑에 쏟아져 시퍼런 용소를 이루어 놓았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하다. 용연 제1폭포 와 용연 제2폭포를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경사가 완만하여 삼림욕 코스로 그만이다. 바위채송화, 참나리등 다양한 야생 화가 분포해 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용추사가 있다.
◀ 옛 도공의 애환이 서린 가마터(다음 기회에 가 보기로 한다.)
가마골은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98년 용추사 주변에서 임도 개발 공사를 하다가 가마터가 발견되었다. 지명의 유래가 사실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 기암절벽 위에 서있는 시원정과 출렁다리
가마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서 정자와 출렁다리의 이름이 각각 시원정과 출렁다리다. 아슬아슬한 스릴과 함께 30분 가량의아기자 기한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 향토수목과 야생화 10,000여본이 식재된 자연학습원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목 50 여종과 원추리, 비지추, 맥문동 등 야생화 30여종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잔디밭, 연못, 산책로,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 시간대별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등산로 짧게는 30분 코스에서부터 길게는 4시간 코스까지 상황과 형 편에 따라 다양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가마골 최고봉인 신선봉에 오르면 추월산 너머로 담양읍까지 조망할 수 있다.
짧게는 30분 코스에서부터 길게는 4시간 코스까지 상황과 형 편에 따라 다양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가마골 최고봉인 신선봉에 오르면 추월산 너머로 담양읍까지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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